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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of approximation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The Accidental Theorist / Paul Krugman 지음/ 1998 발간, 번역본은 2002 초판 / 김이수 옮김/ 도서출판 부키/ 9800원 폴 크루그먼의 글 중 1995년 가을에서 1997년 여름 사이에 쓴 에세이 들이나 강연문 중 일부를 모은 것이다. 노동을 하나의 상품으로 다루는 자본주의의 특성상, 사람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경제 체제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하지만, 폴 크루그먼처럼 경제학을 인간답게? 다루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사회후생함수라는 단어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사회후생함수의 산출물이 증대하지 않는 쪽으로 작동할 것이 분명한 정책들을 주장하는 사람들(the accidental theorist)의 논리를 (잡지 기고문의 특성..
수익 분배의 경제학-디지털 시대, 합리적인 수익분배 모델을 찾아서 오정석 지음, Seri 연구에세이 Digital 2 어느 산업이든간에 '배분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생산효율성을 성취할 수 있으며, 공평성 유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다시말해, 이용의 효율성 제고, 공정경쟁 여건 보장,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적정 사용료 산정기준의 정립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떤 산업이든간에 한계비용당 한계수입이 똑같아 지는 지점에서 서비스 요금이 결정되되, 사업자들간의 협상력(비용조건 포함)에 따라 결정이 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확인하면서 시장의 현황에 대해 객관적인 사항들을 정리된 형태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시간 순서대로 잘 Catch up 했다는 느낌이 ..
청림출판 모이제스나임 지음 주제도 신선한 편이었고, 구성도 논리적으로 전개도가 그려질 정도로 잘 짜여진 편이어서 좋았으나, 그걸 훨씬 뛰어넘는 불편함이 두가지 있었으니, 하나는 숫자를 쓸 때 좀 더 신중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다는 점, 둘째는 좀 재미없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어떤 수치를 인용할 경우에는 연도나, 어느 지역을 대상으로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많이! 부족한 편이었던 듯(물론 대부분 예상가능했지만, 다시 몇 번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주요 통화당국의 자산이 2004년에 약 20조 달러라는데 도대체 주요 통화당국이 어디냐고-0-;; 그리고 출처좀 적어주지? 자료 출처가 하나도 없어서 신빙성이;;;), 그리고 무기, 마약 이런 건 하나도 모르는 얘기뿐이라 ..
유시민 지음. 이 책은 유시민이 장관시절을 지내면서 겪었던 각종 정책 쟁점들+기타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이나 생각을 적어놓은 책이다. 저자가 던진 질문은 1) 세계화와 양극화 흐름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 둘 모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 만약 누군가가 적절한 처방을 발견해 하나의 정책조합 또는 발전전략의 형태로 제시할 경우,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국민이 이것을 새로운 국가 발전전략으로 채택하게 만들 것인가? 였다. 그래서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데 그 가운데 다루어야 할 쟁점들- FTA, 사회서비스 시장, 의료/제약시장, 건강투자정책, 국민연금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 편이라 별로 할 말은 없다.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