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ea of approx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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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두

Econoim 2017. 2. 21. 10:06

우선 2016년 정리. 작년에 생각했던 이슈는 자산과세 완화, beps 문제, 어떻게 쓸것이냐 중 기본소득 문제였는데, 화두라고 치기에는 맞은 게 없다. 자산과세는 다소 강화되었고 , beps 문제는 진짜 많은 개편과 논문들이 나왔고, 조세 분야에서는 화두긴 했지만, 내가 본래 한 해의 화두 작업을 꼽는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기본소득은... ㅠㅠ 작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알파고로 인한 인공지능 논의, 그리고 혼술 혼밥(이것도 지난건가...). 정도로 고르고 싶다.

 

올해 화두도... 작년 말에 생각해놨던 거 이제서야 정리. 사실 하나 빼고 생각이 안나서 지금 그냥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 이 화두를 선정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다음연도 관련 대통령 연설이나 정부의 발표 자료도 많이 챙겨보는 편인데 최순실이 다 썼다니 읽기가 너무 싫어져서 다른 해처럼 열심히 고른 주제는 아니다. 누구나 생각했던 거겠지만, 나도 매년 포스팅 하던거니 그냥 정리의 의미로 메모만 해놓는다.

 

우선 대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에, 정책 관련 이슈가 하나 떠오를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화두를 선점하는 자가 더 유리하고, 그 중에서도 복지 화두를 선점하는 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최순실 사태 때문에 정책이 아닌 보수와 진보의 이념 싸움으로 전개되는 느낌이다.

 

어쨌든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는 기본소득일것 같다. 법인세는 논쟁이 길어지고, 너무 많이 논의되었으며, 누군가 끌고가는 방향으로 되지 논리나 토론에 의해 결정되는 단계는 지난 느낌. 작년엔 아니었지만 올해는 맞겠지 ㅋㅋㅋ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도 매우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변곡점을 지난 것 같다. 해결가능한 시점을 넘어버린 느낌.

 

두번째 화두는.. 자연으로의 여행?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지표상으로는 진짜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체감상으로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고 해서 어렵겠지만 말이다. 일단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아 트럼프가 있었지. 이런.), 금리는 오르고 있고, 가계부채 뇌관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게다가 다들 부동산 폭락의 시작을 2017년으로 보고 있어서 올해 경기가 많이 나빠질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진보정권이 들어섰을 때 세제든 어떤 정책이든 부동산이 부양되기도 했었고, 아주 조금일지 모르겠지만 뒤로 밀릴 것 같다. 개인이 힘들어도 수출은 살아나고 있고, 법인 실적들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서 지표상으로는 계속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올해는 연휴가 많아서 소비도 많이 올라갈거다. 미묘하게? TV 프로그램도 먹방에서 여행방송으로 옮겨간 느낌이다. 근데 막상 여행 중에서도 자연으로의 여행을 고른 것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이후 다들 여행은 좀 다녀봤는데 자연으로의 여행은 좀 밋밋해서 적었던 느낌이라 트렌드가 좀 바뀌지 않을까 싶다.

 

세번째 화두는.. 인공지능을 고르고 싶다. 올해보다는 작년이 더 맞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0-;; 때늦은 주제를 고른 것은 인공지능상품들이 상용화되는 시점이라 골라봤다. 스마트홈 같이 이미 상용화가 된 분야들도 있지만, 아직 무궁무진하다. 차 관련 기술개발도 그렇고... 변호사나 회계사 같이 전문직의 직업이 일부분 대체되는 어떤 알고리즘이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알파고와는 또 다른 충격을 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