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ea of approx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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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의 지배

Econoim 2014. 11.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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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지은이 니얼 퍼거슨 (민음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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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대한 역사의 이면에는 금융과 관련된 비밀이 있다. > 라는게 이 책의 큰 주제이다. 이 책은 경제학 책이기도 하지만 역사책이기도 하다. 금융이 역사를 지배했다니, 금융업계 종사자로서는 마치 언론을 주무르는 사람들처럼 우쭐해? 지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그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2008년 경제 불안정의 근인이 금융에 있었다라고 하지만 도대체 책임은 누가 졌다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우선작업으로 한 문장 한 문장을 발췌해 놓는다.

1. 탐욕의 꿈

16세기 스페인에서 이미 통화팽창은 단지 가격만 높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니,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 어떤 형태의 돈이 살아남을수밖에 없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일반 미국인이 보유한 현금은 M2라고 부르는 통화지표 중 단지 11퍼센트를 차지할 뿐이다. 단테는 신곡의 지옥편 17편에서 고리대금업자를 위한 장소인 제7옥을 묘사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초기 근대적인 금전 대부에서 세 가지 중요한 점을 정확히 묘사했다. 신용시장 초창기에 터무니없는 이자율을 부과헀던 대부자의 힘, 금융적 갈등을 폭력적 수단 없이 해결한 법정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종적 소수였던 채권자가 인종적 다수였던 채무자의 적대심 때문에 겪어야 했던 취약한 입지를 보여준다. 어째서 채무자는 채권자가 홀대받는 소수 인종일 때 채무이행을 더욱 소홀히 하는 걸까? 그 와중에 메디치가문은 과거 어느 금융기관보다도 은행규모를 키우고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또한 대출뿐 아니라 통화거래에도 뛰어들어, 채무불이행에서 생기는 타격을 완화했다. 1694년 잉글랜드 은행의 창설. 금융제도와 성장은 서로 의존하면서도 자체적으로 강화되었는데, 순환돌연변이(기술혁신), 종분화(새로운 종류의 기업건설), 단절적 균형(살릴기업과 퇴출기업을 결정짓는 위기)등 뚜렷하게 진화론적 특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리송한 일 한가지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자본주의 경제권이 경제적 파산선고가 손쉬운 토대 위에 세워졌다는 점이다. 파산은 기업가와 그 사업을 돕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지만, 현재 파산신청건수의 98%는 비즈니스와 무관한 경우이다. 파산의 주요동기는 기업가정신이 아니라 단지 부채이다. 가난은 은행의 존재가 아닌 금융기관의 부재와 더 관련이 깊었다. 금융위기의 주원인은 대출의 증권화 경향, 즉 은행이 대출자산을 재구성해 판매한 활동과 관련 깊었다.


2. 채권의 득세

채권시장이 각국 정부에서 시행하는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매일같이 가늠해 준다. 그렇지만 실제적인 힘은 정부의 차입비용을 높여서 불이익을 준다는 사실에 있다.
남부 주의 눈물겨운 노력을 무너뜨린 것은 산업역량이나 노동인력만큼 부족했던 현금이었다.
워털루 전쟁때 웰링턴이 세계 최대의 금융 명가 덕분에 나폴레옹을 격파시켰던 것처럼 자신들도 이들의 도움을 빌어 북부를 패배시키겠다는 기대감때문이었다.
국명 자체가 '은의 나라'라는 뜻의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쇠퇴를 이해하려면 인플레이션을 화폐적 현상 못지 않게 정치적 현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제어가 안 된 이유는 전쟁이 아닌 사회세력의 단합 때문이었다. 과두정치세력, 군사 독재자, 생산자 이익 집단, 노동조합, 그리고 가난한 하층민 데스카미사도가 바로 그 단합세력이었다. 간단히 말해 가격 안정에 이해를 둔 집단이 하나도 없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기술혁신, 생산비용 절감 덕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배경은 채권의 실질수익률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이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서는 확정 이자부 유가증권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이자의 구매력 유지를 위해 저인플레이션에 대한 요구 또한 상당하고 또 계속 증가할 것이다. 노동 인구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면, 거듭되는 공공부문 적자 탓에 채권 시장에서 신규 채권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단기이자율 상승에도 채권시장 수익률이 오르지 않는 수수께기를 풀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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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완성한 다음에 포스팅해야하는데. 못 그랬네.


3. 거품만들기

4. 위험의 도래

5. 절대안전자산

6. 제국에서 차이메리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