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ea of approximation

제도 이해의 중요성 본문

경제

제도 이해의 중요성

Econoim 2007. 6. 4. 00:27

대학교가 전문대와 다른 점은 '논리'를 배운다는 점이고 (어떤 내용에 대한 암기가 아니라), 대학원이 대학교와 다른 점은 무엇이 중요한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재정학 전공이라고 하면, 그걸 왜 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 (특히 행시 준비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것도 우리나라의 한 단편인 것 같다.) 하지만 대학(원)생은 재정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학도 중요하지만, 경제학은 탐구대상이 인간의 행위인 사회과학이기 때문에 제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이야 도구로써 당연히 배워야 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계량만 잘한다고 논문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교수님께 배울 수 있는 것은 수학 뿐만 아니라(or 보다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기도 하고.

최근에 그걸 '절실하게' 느꼈던 두 가지 사건..최근에 교수님께서 쓰신 두 가지 글(논문)이다.
(1) Jun, Joosung, "Korea's Tax Policy: A Growth-Oriented Choice," IPD, Columbia University, 2006. (forthcoming)
(2) 전주성,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정책 변화, http://www.kiet.re.kr/kiet/report/research.jsp (사실 이것 말고 이 후속버전?으로 쓰신 글인데 원문은 못찾겠음)

그리고 이런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바탕도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기록문화는 부실한 편이라고...(911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수업시간에 들은 말).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정부에서 연 다음 사이트
(http://contents.archives.go.kr/next/content/viewMain.do )도 하나의 발전인듯.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적어놓지는 못하지만, 간단한 개요와 레퍼런스 모음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 적어도 내가 태어나기 전의 세상에 대해 그림은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이번 논문 쓰는데도 약간의 참고가 되었다. ^^

어쨌든 제도 이해의 중요성..에 관한 글들이 갑자기 눈에 띄어서 좀 모아 보았다.

“좀 건방지게 들릴 지 모르겠는데…. 글을 쉽게 쓰려면 주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수학은 잘 하지만, 사상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잘 모르면 설명하기도 어렵다. 다음으로 사회적, 정치적 컨텍스트를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난 다행히 폭넓은 교육을 받았다. 경제학이 전공이지만, 물리학, 역사학, 영문학을 폭넓게 공부했다.”- 스티글리츠
“the budget is the skeleton of the state stripped of all misleading ideologies”, Joseph Schumpter, citing Goldscheid (The Crisis of the Tax State)
재정을 알고 판독할 수 있는 사람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Joseph Schumpter


출처 및  참고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