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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of approximation
2011년 화두 점검과 2012년 화두 예측 본문
지난 관련 글: http://www.econoim.com/200
작년에는 1/17일에 포스팅 했던 글을 올해는 2월이 다 지나가서야 포스팅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벌써 3년째라 (예측의 정확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냥 지나가기는 아쉬울 것 같아,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해본다.
2011년의 화두로 꼽았었던 것은 1. 선거/대선인물론, 2.복지, 3.녹색성장이었다. 그리고 실제 되돌아보면, 우선, 안철수 신드롬부터 시작해서 야권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으로 크게 양분화되는 듯 했고, 마치 선거의 해를 알리는 포문처럼 2012년 1월이 시작되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박근혜와 문재인은 각각 대세론으로 부각되었고, 2012년 1월까지 민주당 당내 경선으로 시끌시끌했었다.
이 시점에서 2011년을 돌아보면서 화두를 다시 고르라면, 복지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는 형평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분배로 이어지지 않아 OWS 와 같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각 분야에서 증세논의도 많이 있었고, (그리고 결국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가 철회되었고) 12월 31일에는 급기야 소득세 증세가 2억에서 3억으로 바뀌어 통과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결국 이 정부는 감세까지 철회하면서 결국 떠오르는 것도 남은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떠들었던 녹색성장 관련해서도 별로 남은 것도 없어보인다.
그런데 2011년 12월 마지막주에 누군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2011년의 3대 키워드는 <나가수, 나꼼수, 나문수>라고... ㅎㅎㅎ 마지막에 김문수 지사님 전화를 누가 이렇게 잘도 빗대었는지! 능력자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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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1.힐링, 2.세대간 형평, 3.인재 자본주의?
이제 곧 선거철이니까... 그리고 18대 국회가 끝나가니, 18대 국회와 함께 회사생활을 시작했던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런 내가 사회의 부분집합임을 생각해보면, 사회도 많은 일들을 겪었던 것 같다. 작년에 있었던 전세계적인 시위를 살펴 보아도,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개인적으로라도 소리치고 싶어하는 팟캐스트와 같은 1인미디어의 성장이나, 희망버스의 등장, 각종 증세 논의, 복지 논의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때는 분노를 넘어 좌절이나 희망이 없는 상태로 치달아가는 지점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서로 많은 용서와 위로를 바라는 것. 토닥여주는 것을 바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됐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점. 그래서 힐링이 하나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힐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9대 국회, 그리고 다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화두 아닐까? 심지어 자기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구매력이 있는 20대 미혼 여성계층과 골드미스들은 본인들을 힐링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마케팅 수단으로도 매우 잘 먹힐 것이다. 마치 웰빙처럼 힐링이 하나의 문화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번째는 세대간 형평 혹은 세대간 갈등 문제. 외국에서는 고령화 때문에 고령층의 실업률이 더욱 문제인 듯 한데, 우리나라는 중장년층의 실업률보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편이어서 고령화 문제보다는 세대간 갈등 문제가 더 커질 것 같다. 고령화 사회에서 문제되는 것은 노년층의 복지재원도 문제지만, 이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아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게 되는 것이나, 이 사람들의 소비 능력이 부족해(그동안 자식들 교육만 시키느라), 정말 재원을 잡아먹기만 하는 계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이제 청년층은 슬슬 자신의 문제가 사회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보장부담금도 자신들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는 것이 아니라 내야 하니까 내는 것이다. 뭐랄까 의무적으로 부모세대를 봉양하는 거의 마지막 세대라는 느낌. 2017년 초고령화 사회가 될 거라는데, 이건 당장 다음 정권에서 문제시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다. 그리고 문제시 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터질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재 자본주의를 꼽고 싶다. 3/15일 발효된다는 한미FTA는 소위 말하는 있는 사람들의 이동성만 높이는 개방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제 각자 자기 살 길 찾아 개인주의적 행동이 늘어날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사다리를 잡으려고,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인재가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넓어진 세상을 경험할 것 같다. 공부든 투자든 말이다.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는 위기라고 떠들고 있고, 이걸 대체할 것은 인재라고 얼마 전 세계경제포럼 같은 거에서 석학들이 말한 걸 보면, 이게 화두가 될 것 같다. 이 문제는 물론 올 한해로 국한된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떤 개념이 퐝!하고 생기기 전까지는 이런 내용의 토의가 계속되지 않을까 해서 골라봤다. 특히 한미FTA는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를 선점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돈을 벌 것이다. 법률시장도 개방되는데 당장 삼성이 김앤장과만 거래를 할까? 외국진출기업 관련해서도? 법쪽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글쎄다. 항상 기회는 내가 생각하던거보다 빨리 온다고 한다. 이미 인재 자본주의는 시작되었을 수도..
그 외 후보군으로 고민했던 주제들은 ... 우선 올해가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해라서, 글로벌 정치리스크가 크긴 하겠지만, 이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제외했다. 복지 문제 역시 제외된 것은 선거철을 앞두고는 <복지를 확충하겠습니다>가 아니라 <등록금을 인하하겠습니다><보육시설을 몇개로 확충하겠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구호가 돌아다니는 법이라, 이런 걸 아우르는 특정 주제(작년 같으면 반값등록금이나 무상급식 같은 것)가 더 주제다와서 제외했다. 얼마전 매경에서 보니 여야 정치권의 복지공약이 향후 5년간 340조원이라고 했다는데, 그러다보면 뭔가 걸러지지 않을까. 그리고 지난 정권에서 저출산대책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때문에 다음 정권에서 이게 문제시 될 것 같다는 친구의 의견도 있었으나, 이건 조금 더 포괄적인 세대간 갈등 문제로 대체된 것임.
작년에는 1/17일에 포스팅 했던 글을 올해는 2월이 다 지나가서야 포스팅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벌써 3년째라 (예측의 정확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냥 지나가기는 아쉬울 것 같아,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해본다.
2011년의 화두로 꼽았었던 것은 1. 선거/대선인물론, 2.복지, 3.녹색성장이었다. 그리고 실제 되돌아보면, 우선, 안철수 신드롬부터 시작해서 야권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으로 크게 양분화되는 듯 했고, 마치 선거의 해를 알리는 포문처럼 2012년 1월이 시작되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박근혜와 문재인은 각각 대세론으로 부각되었고, 2012년 1월까지 민주당 당내 경선으로 시끌시끌했었다.
이 시점에서 2011년을 돌아보면서 화두를 다시 고르라면, 복지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는 형평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분배로 이어지지 않아 OWS 와 같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각 분야에서 증세논의도 많이 있었고, (그리고 결국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가 철회되었고) 12월 31일에는 급기야 소득세 증세가 2억에서 3억으로 바뀌어 통과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결국 이 정부는 감세까지 철회하면서 결국 떠오르는 것도 남은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떠들었던 녹색성장 관련해서도 별로 남은 것도 없어보인다.
그런데 2011년 12월 마지막주에 누군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2011년의 3대 키워드는 <나가수, 나꼼수, 나문수>라고... ㅎㅎㅎ 마지막에 김문수 지사님 전화를 누가 이렇게 잘도 빗대었는지! 능력자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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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1.힐링, 2.세대간 형평, 3.인재 자본주의?
이제 곧 선거철이니까... 그리고 18대 국회가 끝나가니, 18대 국회와 함께 회사생활을 시작했던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런 내가 사회의 부분집합임을 생각해보면, 사회도 많은 일들을 겪었던 것 같다. 작년에 있었던 전세계적인 시위를 살펴 보아도,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개인적으로라도 소리치고 싶어하는 팟캐스트와 같은 1인미디어의 성장이나, 희망버스의 등장, 각종 증세 논의, 복지 논의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때는 분노를 넘어 좌절이나 희망이 없는 상태로 치달아가는 지점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서로 많은 용서와 위로를 바라는 것. 토닥여주는 것을 바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됐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점. 그래서 힐링이 하나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힐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9대 국회, 그리고 다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화두 아닐까? 심지어 자기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구매력이 있는 20대 미혼 여성계층과 골드미스들은 본인들을 힐링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마케팅 수단으로도 매우 잘 먹힐 것이다. 마치 웰빙처럼 힐링이 하나의 문화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번째는 세대간 형평 혹은 세대간 갈등 문제. 외국에서는 고령화 때문에 고령층의 실업률이 더욱 문제인 듯 한데, 우리나라는 중장년층의 실업률보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편이어서 고령화 문제보다는 세대간 갈등 문제가 더 커질 것 같다. 고령화 사회에서 문제되는 것은 노년층의 복지재원도 문제지만, 이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아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게 되는 것이나, 이 사람들의 소비 능력이 부족해(그동안 자식들 교육만 시키느라), 정말 재원을 잡아먹기만 하는 계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이제 청년층은 슬슬 자신의 문제가 사회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보장부담금도 자신들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는 것이 아니라 내야 하니까 내는 것이다. 뭐랄까 의무적으로 부모세대를 봉양하는 거의 마지막 세대라는 느낌. 2017년 초고령화 사회가 될 거라는데, 이건 당장 다음 정권에서 문제시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다. 그리고 문제시 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터질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재 자본주의를 꼽고 싶다. 3/15일 발효된다는 한미FTA는 소위 말하는 있는 사람들의 이동성만 높이는 개방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제 각자 자기 살 길 찾아 개인주의적 행동이 늘어날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사다리를 잡으려고,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인재가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넓어진 세상을 경험할 것 같다. 공부든 투자든 말이다.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는 위기라고 떠들고 있고, 이걸 대체할 것은 인재라고 얼마 전 세계경제포럼 같은 거에서 석학들이 말한 걸 보면, 이게 화두가 될 것 같다. 이 문제는 물론 올 한해로 국한된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떤 개념이 퐝!하고 생기기 전까지는 이런 내용의 토의가 계속되지 않을까 해서 골라봤다. 특히 한미FTA는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를 선점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돈을 벌 것이다. 법률시장도 개방되는데 당장 삼성이 김앤장과만 거래를 할까? 외국진출기업 관련해서도? 법쪽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글쎄다. 항상 기회는 내가 생각하던거보다 빨리 온다고 한다. 이미 인재 자본주의는 시작되었을 수도..
그 외 후보군으로 고민했던 주제들은 ... 우선 올해가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해라서, 글로벌 정치리스크가 크긴 하겠지만, 이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제외했다. 복지 문제 역시 제외된 것은 선거철을 앞두고는 <복지를 확충하겠습니다>가 아니라 <등록금을 인하하겠습니다><보육시설을 몇개로 확충하겠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구호가 돌아다니는 법이라, 이런 걸 아우르는 특정 주제(작년 같으면 반값등록금이나 무상급식 같은 것)가 더 주제다와서 제외했다. 얼마전 매경에서 보니 여야 정치권의 복지공약이 향후 5년간 340조원이라고 했다는데, 그러다보면 뭔가 걸러지지 않을까. 그리고 지난 정권에서 저출산대책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때문에 다음 정권에서 이게 문제시 될 것 같다는 친구의 의견도 있었으나, 이건 조금 더 포괄적인 세대간 갈등 문제로 대체된 것임.